발바닥에 좁쌀크기의 말랑한 굳은살이 계속 같은자리에 생겼었다
좀 커지면 뜯고 커지면 뜯고 했었는데
최근에 손톱깎이로 잘라내다가 검은 점을 발견했다
주변에 사마귀 치료했던 친구가 있었어서 사마귀에 대해 대충 알고 있었기에 점을 보자마자 사마귀인걸 알았다
25.3.11 화요일
피부과에 갔다
신분증 두고 와서 모바일 건강보험증 처음 써봤는데 편하다
선생님이 보자마자 사마귀라고 냉동치료한다 하셨다
앞쪽에 하나 뒤꿈치 쪽에 하나 치료했다
진심 개아픔
계속 소리 질렀는데 신경도 안 쓰고 열심히 지져버리셨다

냉동치료 신기하다 미니 소화기 같은 거로 쏴아 쏘는데
진료실 안에선 하얀색 동그라미였는데 나와서 보니 이상태다
근데 너무 아파서 일단 발을 딛질 못함 깽깽이발로 계단 내려오느라 힘들었다

점점 물집이 커지기 시작
25.3.12 수요일


주변이 빨개졌다
큰 고통은 없는데 가끔씩 욱신거리고 따끔거린다
바닥에 닿으면 물집이 눌리는 느낌이 나는데 먼가 징그럽고 소름 돋는다
그래서 계속 발 날을 이용해서 걷고 있는데 발목이 아파온다
언제쯤 제대로 걸을수 있을까
25.3.14 목요일


병원에서 물집이 생긴 다음 보라색으로 변할 거다 물집이 절대 터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어서 신기하다

그리고 블루베리 얼음 같음
2주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후기들 좀 찾아보니 치료한 거 칼로 도려내고 다시 냉동치료한단다
개무서움
근데 내 친구는 2주 전에 딱지가 돼서 떨어졌었다
나도 그렇게 되길..ㅠ
어떤 사람은 30번 넘게 치료받았다고 한다
사마귀가 오래됐을수록 치료가 오래 걸린다는데
과연 몇 번 만에 완벽한 제거가 될 것인가